[마켓인사이트]코리에셋투자증권의 고배당 배경은

입력 2017-07-03 15:07   수정 2017-07-05 14:19

배당성향 100% 웃돌아...대주주 투자금 회수하나


이 기사는 07월03일(05:44) 자본시장의 혜안 ‘마켓인사이트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
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고배당을 실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.

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6년 회계연도(2016년 4월1일~2017년 3월31일) 기말·중간배당으로 66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. 이 회사의 배당금은 지난해 순이익(61억원)을 웃도는 규모다. 배당성향(순이익 대비 배당금)은 108.1%에 이른다.

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2년 사모펀드(PEF) 운용사 더케이파트너스에 182억원에 인수됐다. 더케이파트너스는 유상증자로 112억원을 출자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이상윤 대성해운 회장 지분을 70억원에 사들이는 형태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경영권을 인수했다. 이 증권사는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이후 배당 규모를 낮게 유지했다. 2013년 배당을 하지 않았고 2014년과 2015년 각각 15억원(배당성향 9.69%), 7억원(8.37%)을 배당했다.

올해 고배당 등으로 더케이파트너스는 인수대금의 절반가량을 회수했다.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갈수록 실적이 향상되는 만큼 기동호 사장도 고배당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. 더케이파트너스 설립을 주도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 기 시장은 하나은행 출신으로 부국증권 투자은행(IB) 사업본부 대표 등을 거쳤다.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(PF)와 중소·벤처기업금융 사업 등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 증권사 실적도 급속도로 향상됐다. 하지만 2014년 들어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. 하지만 지난해에는 금융자산 운용에서 손실폭이 커지면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.

이 증권사는 2016년 영업수익 931억원, 순이익 61억원을 올렸다. 2015년보다 영업수익은 17.12% 늘었지만 순이익은 25.77% 줄었다.

김익환 기자 lovepen@hankyung.com



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! 실시간 환율/금융서비스 한경Money
[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] 국내 최초,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< 업계 최대 카톡방 > --> 카톡방 입장하기!!




ⓒ 한국경제 & hankyung.com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